프로그램매매 전용펀드 확산...한국.대한 등 잇달아 설정

현물과 선물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매매 전용펀드 판매가 확산되고 있어 일반인들도 프로그램매매에 쉽게 참여케 될 전망이다. 2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주요 투신사들은 현.선물간 가격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매매 전용펀드 설정을 마무리하고 금융감독위원회의 인가를 얻는대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프로그램매매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해 개인투자가들이 직접 참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투신사 전용펀드 가입을 통해 무위험수익을 지향할 수 있게 된다. 투신업계가 이 펀드 판매에 나서기로 한 것은 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의 영향이 커지고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신의 경우 현재 3백억원규모의 펀드설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한투신은 2백50억원규모로 운용한다는 방침아래 상품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국민투신운용도 조만간 2백억원 규모의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영권 한국투신 주식운용역은 "프로그램매매 전용펀드 설정을 통해 차익거래를 할수 있는 사람이 증가하면 현물과 선물간의 괴리율이 축소된다. 따라서 선물이 현물을 좌지우지하는 시장상황도 정상적으로 회복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괴리율)가 확대되면서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은 무위험수익을 겨냥한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적지 않은 이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진모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