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라이프] 시승기 : 현대정공 '싼타모' .. 개발 주역

"96년 하반기부터 가솔린 가격이 대폭 인상된 것에 착안했습니다. LPG차로 소비자의 유류비 부담도 덜어주고 환경문제에도 일조하고자 했습니다" 임승근 현대정공 부사장(차량생산본부장)은 "이같은 목적아래 8개월의 개발기간을 들여 싼타모 LPG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임 부사장은 싼타모 LPG는 특수차량에 국한됐던 LPG차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한편 일반 소비자들이 LPG차에 대해 갖고 있던 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LPG연료는 "밀폐된 공간이 아닌 개방된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오히려 가솔린이나 경유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합니다. 싼타모 LPG의 개발 포인트는 안전성 입니다" 임 부사장은 이를 위해 LPG탱크가 트렁크 속에 달려있는 택시와는 달리 싼타모는 차량 외부에 탱크를 장착해 가스가 실내로 유입될 수 없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IMF시대를 맞아 LPG차의 경제성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하루 80km를 주행한다고 할 경우, 싼타모 LPG는 2천8백96원(l당 3백62원)이면 충분하지만 가솔린 승용차는 8천원(l당 1천47원)이상의 연료비가 소요된다. 가솔린차에 비해 60%가량의 연료비가 절감되는 셈이다. 여기에 차량구입시 등록세 지하철공채등 세제 감면도 큰 메리트다. 이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써비스가 올들어 판매하는 싼타모중 90% 이상이 LPG형인 것으로 분석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