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부주석 영접 .. 대기업 총수들 빠른 발걸음

후진타오 중국 국가부주석 영접에 대기업 총수들이 분주하다. 27일에는 구본무 LG회장과 김우중대우회장이 후진타오 부주석을 접견한데 이어 28일에는 이건희 삼성회장이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방문한 후진타오 부주석을 직접 안내해 반도체생산라인을 둘러봤다. 29일에는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공장에 들르기 위해 울산을 방문하는 후 부주석을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이 직접 맞을 계획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앞다퉈 후 부주석 영접에 나서는 것은 중국에 걸려 있는 비즈니스가 워낙 많은데다 그가 중국의 실권자이라는 점 때문이다. 국내기업들이 원전공사와 함께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역시 자동차. 27일 후 부주석과 서울 힐튼호텔에서 조찬을 함께 한 김우중회장은 아예 호텔 앞뜰에 대우의 전차종을 전시해놓고 그를 안내했다. 현대도 후 부주석의 울산방문일정에 자동차공장 견학을 가장 길게 잡아놓고있다. 이건희 삼성회장과 구본무 LG회장은 후 부주석과 전전자교환기와 고화질(HD)TV 분야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