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경제] '컴퓨터 TCO관리 뜬다' .. 구입비의 3~4배

"이제는 컴퓨터구입비가 아니라 TCO입니다" 컴퓨터업체와 사용자들 사이에 TCO(Total Cost of Ownership)가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TCO란 기기의 구입비용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에 드는 모든 비용을 포함한 총소유비용을 말한다.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SW)구입비 유지비 기술지원비 교육비 업그레이드비용 등 컴퓨터를 사서 쓰다 버릴때까지 드는 모든 비용이다. 이 TCO는 보통 컴퓨터구입비의 3~4배에 이른다. (미국 가트너그룹 추산) TCO가 기업경영의 핵심변수로 부가되면서 컴퓨터업체들이 이 비용을 줄일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국HP는 원거리에서 인터넷을 통해 여러대의 PC를 동시에 점검, 관리할수 있는 SW "톱 툴스"를 선보였다. 이 SW를 이용하면 원거리에서 여러대의 PC를 켜거나 끄고 작동상태를 점검할 수도 있다. 외부인의 접속을 차단하는 보안기능도 있다. 한국HP는 또 "톱 툴스"를 이용해 줄일수 있는 비용을 수치로 보여주는 "TCO 애널리스트"도 내놨다. 인터넷 사이트(www.hp.com/vectra/finance/tco-an-t.html)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쓸수 있다. HP관계자는 "이 SW로 계산한 결과 "톱 툴스"를 적용할때 컴퓨터 대당 관리비가 4천달러에서 2천달러로, 문제해결 시간은 3시간 15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HP는 TCO를 최고 50%까지 절감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컴팩컴퓨터는 네트워크상의 컴퓨터 관리용 SW"스마트 스타트"와 비용절감형 컴퓨터"데스크PRO 1000"를 판매중이다. "스마트 스타트"는 구역내통신망(LAN)에 연결된 컴퓨터들을 통합관리하는 제품이며 "데스크 PRO"는 CD롬드라이브 없이 기본기능만 가진 넷PC로 1백5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내셔널 세미콘닥터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를 원격관리하는 "원격관리 컨트롤러 IC"를 내놨다. 프로세서 코어에 LAN 인터페이스, 아날로그감시기능, 메모리를 담은 칩으로 TCO 절감효과가 크다는게 이회사측의 설명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