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경전철차량 국산화 .. 국내 최초

현대정공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전철차량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정공은 최근 창원 철도차량 공장에서 4량1편성의 쇠바퀴굴림식 연접형경전철차량 4량을 제작하는데 성공, 양산에 들어갔다고 28일 발표했다. 경전철 국산화로 수출은 물론 지자체가 추진중인 국내 경전철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가 개발한 경전철차량은 1량당 길이가 26.5m, 폭 2.6m, 높이 3.3m,중량 39t으로 최대 1백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 경전철은 전형적인 쇠바퀴굴림식으로 기존 철도차량을 잇는데 사용되는연결고리 대신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연접대차와 연접장치를 채용했다. 따라서 급곡선 주행이 가능하고 승차감이 뛰어난게 특징이라고 이회사는 밝혔다. 현대는 경전철차량의 국산화에 앞서 지난 96년 필리핀과 터키로부터 각각 28량, 36량의 경전철 차량을 수주했다. 현대가 자체기술로 이번에 제작한 4량은 지난 96년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28량(4천5백만달러규모)중 1차 선적분으로 주행시험 등 성능시험을 거쳐 다음달말 필리핀으로 수출된다. 현대는 나머지 24량도 9월말까지 필리핀에 납품할 예정이다. 터키로부터 수주한 물량은 오는 8월 제작에 착수, 내년 9월~12월중 내보내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