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준 <제이월터톰슨 사장> .. 브랜드 육성 소홀

김영준 제이월터톰슨사장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선 외국상품이라면 무조건 배척하는 국수주의부터 버려야 합니다. 한국에서 외제차가 수난을 당했다는 기사가 나면 외국에서 당장 정말이냐는반응이 옵니다"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최근 외국계 광고대행사의 사장이 된 제이월터톰슨(JWT)의 김영준 사장. 그는 "국내 경기침체로 외국기업들도 고통받고 있다"며 "한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외국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수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WT는 세계4위권 광고회사로 지난 91년 한국에 진출했다. 현재 포드 캘로그 등이 이 회사의 고객들이다. 김사장은 "국내 광고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반면 브랜드의 자산을 함께 가꿔가는 전략은 부족하다는게 외국광고계의 평가"라고 소개했다. 김사장은 78년 오리콤(당시는 합동통신 광고영업부)에 입사한 뒤 주로 국제광고업무를 맡아왔다. 93년 JWT에 합류했으며 미국 본사의 현지화전략에 따라 최고경영자 자리에올랐다. 김사장은 외국기업의 국내투자뿐 아니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