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헐렁한 티셔츠에 7부바지... '꼬마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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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도 여성복 못지않게 유행을 탄다. 이는 아이들옷을 구매하는 주부들의 열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스스로도 유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아동복은 회색이나 상아색 흰색등 기본색상이 새롭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 이유는 성인복과 마찬가지로 경기불황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재는 활동적이고 쉽게 손질할수 있는 스판이 여전히 인기다. 바지의 경우는 유난히 일찍 더워진 날씨탓에 무릎 조금 아래까지 내려가는 7부바지나 반바지가 잘 팔리고 있다. 여자아이 옷도 치마나 블라우스보다는 티셔츠나 바지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다. 여자아이는 주름스커트에 긴소매 티셔츠, 또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조끼를덧입거나 헐렁한 7부 바지에 몸에 달라붙는 상의를 입는 스타일이 유행이다. 남자아이의 경우에는 헐렁한 7부 바지에 역시 헐렁한 셔츠를 입고 조끼를 걸치거나, 반바지위에 라운드 티셔츠를 입고 남방을 덧입는 것이 요령이다. 여기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써서 멋을 부릴수도 있다. 모자는 보통 운동모를 약간 바꾼 변형모가 인기며 선글라스는 오렌지나 청색이 잘 팔린다. 가격은 중급 브랜드를 기준으로 모자 1-2만원대, 티셔츠 2-3만원대, 바지 조끼 남방 스커트는 3만-4만원대, 원피스는 5만-7만원대다. 아울렛을 이용하면 더 싸게 살수 있다. (주)해피아이의 아동복 디자인실장 강현주(36)씨는 "이같은 스타일과 함께군복처럼 디자인한 베이지색 계통 밀리터리 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올해 어린이 패션의 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