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정보통신면톱] 이동전화사업자 단말기 독자 공급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잇따라 단말기 자체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하반기부터는 휴대전화 가격이 지금보다 30%이상 떨어지고 소비자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신세기통신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등 셀룰러및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은 중소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자체 단말기 공급을 추진중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빠르면 오는 7월부터 단말기를 OEM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미국 퀄컴사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 기본기술 도입계약을 맺고 첫 독자모델 개발을 끝냈다. 제품생산업체로는 텔슨전자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기통신도 이같은 방식으로 자체 모델생산에 나서기로 하고 단말기 전문제조업체들과 협상중이다. 마케팅 부품조달 광고 등은 신세기측이 담당하고 제조업체는 생산만 담당,원가를 30%이상 낮출 방침이다. 신세기 관계자는 올해안에 자체모델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PCS는 79g짜리 최경량 PCS폰을 개발한 어필텔레콤과 OEM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여러 제조업체들을 통해 다양한 단말기를 생산하는 분할 OEM 방식을 구상중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중 맥슨전자등을 통해 단말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이 회사는 1백억원을 들여 단말기 연구개발을 위한 별도법인과 생산공장을 원주에 세우기로 했다. 이동전화 업체의 이같은 자체 모델 개발은 단말기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유통비 광고비등이 단말기 가격의 30%를 차지한다"며 "대량생산으로 원가를 하락시키면 단말기 가격을 대폭 떨어뜨릴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서비스기능을 갖춘 단말기 개발과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에대비한 기술을 미리 확보하려는 전략도 깔려 있다. 중소 단말기제조 업체들로서도 안정된 수요기반을 갖추고 기술 및 자금지원을 받을수 있어 이같은 OEM 생산은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