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 (2일) 이틀간 반짝주가 급락세 '반전'

연이틀 반등했던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노동절 당일의 대규모 가두시위와 5월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감이 매수세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미국 신용평기기관인 S&P가 한국의 노동불안이 지속될 경우 국가신용등급에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외국인도 위축된 모습이었다. 한국전력 삼성전자등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금감위가 고려.동서증권 허가취소를 재경부에 건의했다는 소식도 시장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 엔화가 뉴욕시장에서 1백33엔대로 떨어졌다는 뉴스도 악재였다. 그결과 2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4.69포인트 하락한 406.53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2천7백79만주로 부진했다. 장중동향 =연이틀 반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S&P가 한국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주가는 급락세로 치달았다. 1조원이 넘는 5월 유상증자 공급물량과 그에 따른 수급불균형도 주가를 외길로 몰아붙였다. 특징주 =음료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최근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는 64메가D램가격 하락과 함께 증감원이 회계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5천원이 내렸다. 금융기관 구주조정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소식에 은행주의 하락폭도 컸다. 상업.조흥은행이 하한가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 한일.외환은행도 큰 폭으로 내렸다. 본사건물 매각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쌍용증권은 대량거래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앞둔 경기화학,독일계 자본참여설이 전해진 미도파등을 비롯해 제일기획 중앙제지 조광피혁등 일부 재료보유 종목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