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없다" .. SK 남창우사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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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는 없다" SK(주) 남창우사장의 말이다. IMF 한파로 실직위험에 시달리는 샐러리맨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말은 없을것이다. 그는 먼저 한국과 미국은 고용여건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의 경우 회사에서 해고를 당해도 능력에 따라 언제든지 다른 직장을 구할수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도 일단 회사에서 해고되면 다른 회사에서받아들이지 않는 풍토라는 것. 따라서 해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파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한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배경이다. 휴매니티가 흐르는 경영철학이다. 그 이면에는 인사담당자로 오랫동안 근무한 경력도 한몫을 거들고 있다. 인사를 담당하면서 직원들에게 줄곧 해온 얘기가 직장을 가정처럼 여기라는말이었는데 사장이 됐다고 갑자기 말을 바꿀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가족처럼 일해온 사람을 대책없이 쫓아내서는 안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정리해고를 하지 않고도 인원의 적절한 배치와 의식개혁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고 강조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