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제 개발 엔터메드사 주가 '하룻새 5배 껑충'

기적의 암치료제 실험에 성공한 미국 제약회사 엔터메드사의 주가가 4일 하룻동안 5배나 뛰어오르는 기록을 세워 화제다. 거래도 폭발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일 엔터메드가 생쥐의 악성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획기적인 암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4일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엔터메드 주가는 개장초부터 강한 매수세를 유지, 전날 주당 12.06달러에서 46.31달러나 오른58.375달러대로 마감됐다. 하루만에 거의 5배나 폭등한 것. 그것도 장중 한때 85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이 장 마감무렵 다소 낙폭이 둔화된 결과였다. 거래량도 4일 하룻동안 1천4백80만주에 달해 하루평균 3만~4만주가 거래되던데 비해 거의 4백배 이상 늘어났다. 월가에서는 이 약이 인간을 대상으로한 임상실험에서 성공할 경우 이 회사의 주가는 더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회사측은 아직은 약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임상연구단계일 뿐이라며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엔터메드의 주가폭등은 이 회사의 암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업체인 브리스톨마이어사로 번져갔다. 브리스톨마이어사의 주가는 4.125달러 오른 1백10.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