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쥬디스 스미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전시담당관>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엔 연 5백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갑니다. 이곳에 한국관을 신설, 아름다운 한국문화재를 상설 전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관 개관기념전에 선보일 유물들을 감정하기위해 지난4일 내한한 쥬디스 스미스 미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특별전시담당관은 오는 6월 7일 한국실 개관으로 한국문화의 정수를 미국은 물론 세계에 널리알릴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7일부터 99년 1월24일까지 8개월간 열릴 이번 개관기념전에는 국보 78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상, 국보 219호인 청화백자매죽문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 1백2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문화는 중국 일본과 또다른 독특한 멋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도자기나 불상 등이 갖고있는 섬세한 아름다움은 비할데 없이 뛰어납니다" 그는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책자들이 미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만큼 이번 개관을 기념, 한국문화전반을 안내하는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문화재를 전시하는 것은 물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교육이나 연구를 병행하는 종합적인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많은 전시공간중에서 요즘 아시아관을 찾는 관람객이 크게 늘고있습니다" 그는 한국관 개관을 계기로 아시아문화유산에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