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협조융자 고심...채권단,결론못내

동아건설에 대한 협조융자가 난항을 겪고 있다. 6일 서울은행등 동아건설 채권단은 은행장회의를 열었으나 외자도입에 대한 산업은행 지급보증문제등으로 인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앞서 동아건설은 외자 도입전까지 소요되는 운영자금을 대출(브리지론)해줄 것을 채권단에 요청했었다. 이날 채권단회의에선 동아건설이 외자조달을 위해 요청한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먼저 해결하고 제2금융권으로부터 돌아오는 어음결제분에 대한 자금부담을 누가 안을지 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 은행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권은행단은 2금융권의 자금회수 자제와 김포매립지용도변경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밝혀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동아건설은 4월초 스위스 CSFB와 5억달러규모의 외자조달을 위한 의향서를 교환했었다. 이 회사는 한국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이 있으면 2억5천달러를 대출한 뒤 2차로 스위스시장에서 사모사채를 발행해 2억5천달러를 조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채권은행단은 지급보증을 하면 BIS비율이 낮아질 것을 우려해 지급보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백광엽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