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추적] LG화학 '생활건강부문 해외 매각설'..사측 부인

LG화학 =국내 최대의 종합화학업체이며 LG그룹의 모기업인 이 회사의 사업분야는 크게 화학부문과 생활건강부문으로 나뉜다. 지난해 매출구성은 화학부문이 79.1%, 생활건강부문이 20.9%이다. 생활건강부문은 생활용품 화장품 의약품 정밀화학분야로 구성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생활건강부문을 외국사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전자정보소재 및 부품사업 강화 등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생활건강부문은 정리하고 화학부문에 치중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매출비중이 크지 않고 생활용품 생산이 회사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다는 이유로 그런 소문이 돌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유를 정제해 원재료를 만드는 업스트림과 원재료를 가공해 제품을 만드는 다운스트림을 함께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일관된 사업전략"이라며 "생활건강부문 매각은 이같은 전략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사업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1백% 출자한 LG석유화학과의 합병을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