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I면톱] 5대그룹 18개사 내부거래 조사 .. 공정거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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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의 18개 계열사에 대해 8일부터 한달간 부당내부거래 여부를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계열사간의 부당한 자금 자산 인력지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조사대상에는 현대종합금융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대한알루미늄 등 현대그룹4개사와 삼성생명 삼성전관 삼성에버랜드 삼성자동차 삼성그룹 4개사가 포함됐다. 또 대우할부금융 대우 대우중공업 경남금속(대우그룹) LG종합금융 LG반도체 LG칼텍스가스 원전에너지(LG그룹) SK SKC(SK그룹)도 조사를 받는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가지급금이나 대여금을 정상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계열사에 지원했는지와 유가증권및 부동산을 낮은 가격으로 제공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또 무상이나 저가로 부동산을 임대하거나 인력을 대가없이 파견한 행위도 조사키로 했다. 부당내부거래행위가 적발되면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의 2% 범위내에서 과징금이 부과된다. 이와함께 공정위는 다른 30대 그룹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조사에 착수키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말까지 30대그룹 계열사들은 하루 평균 4조7천3백25억원을 서로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이나 부동산등 자산도 연간 33조4천3백1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공정위 김용 사무처장은 "부당내부거래는 기업구조조정을 가로막는 행위"라며 "5대 그룹에 이어 다른 그룹에도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