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에스에스패션, 울로 된 스포츠의류용 원단 개발

제일모직과 에스에스패션이 울로 된 스포츠의류용 원단을 개발했다. 면이 지배하던 스포츠의류 소재에 울제품이 선보이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제일모직과 에스에스패션이 국제양모사무국(IWS)과 공동으로 2년간 연구끝에 8일 선보인 스포츠울 원단은 이중구조가 특징이다. 안쪽면은 피부자극이 없는 매우 가느다란 울을 사용하고 겉면은 치밀한 구조의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사용했다. 따라서 모세관현상이 발생,땀의 흡수와 발산능력이 탁월하며 체온보호기능도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동안 울은 세탁이 어려워 스포츠의류로는 적합하지 않았으나 이런 단점도 보완됐다. 이 제품은 또 물세탁이 가능하며 탄력성과 구김방지성도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밖에 순모소재와는 달리 나염이 가능,다양하고 화려한 스포츠웨어로 만들수 있다. 이 소재의 용도는 테니스 등산 마라톤 골프 축구 농구등 각종 스포츠웨어다. 제일모직과 에스에스패션은 이 원단의 내년 수요를 2만야드로 예상하고 있으며 우선 자사의 여자탁구단 운동복에 사용키로 했다. 스포츠의류용 울원단은 섬유선진국들도 이제 막 개발했거나 개발중인 신소재이다. 김낙훈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