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서 매도차익거래 청산위한 주식매수 본격화

선물가격이 이론가격에 근접함에 따라 기존 매도차익거래(현물매수, 선물매도)의 청산을 위한 주식매수가 본격화됐다. 8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6월물지수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43.10을 기록, 이론가격(44.42포인트)에 바싹 다가섰다. 이에따라 현물과 선물간 괴리율은 2%대로 좁아졌다. 괴리율이 좁아지자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기존 매도차익거래의 청산을 위해 4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매도차익거래란 선물가격이 이론가격에 비해 저평가될 때 현물을 매수하고선물을 매도하는 것으로 양자간 가격차가 좁혀지면 반대형태의 매매를 취함으로써 무위험수익을 얻는 것이다. 보람증권 전영동 투자분석부장은 "괴리율이 계속해서 좁혀질 경우 기존 매도차익거래분이 청산되면서 현물시장 상승에 큰힘이 될 것"이라며 "매도차익거래 청산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사들일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7일 현재 매도차익거래 잔고는 신고분 9백17억원어치를 포함해 1천5백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