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 6월중 1,800억원어치 주식 매입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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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자신탁은 이달에는 운용종목 일부를 바꾸는 교체매매에 치중하나 6월에는 1천8백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다. 대한투자신탁은 10일 투자전략회의를 열고 5~6월 2개월동안의 운용계획을 이같이 마련했다. 대투는 이기간동안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이전 저점인 35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450선이하에서 움직이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5월에는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반등장세가 전개되다가 6월 들어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이달에는 교체매매 정도의 시장 개입에 그치며 6월중 1천8백억원정도의 주식을 매수,주식편입비중을 7%포인트이상 높이기로 했다. 5월 반등장세는 수급악화가 종합주가지수 움직임을 억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건전성 유지에 안간힘을 쓰는 금융기관들은 매수여력이 별로 없고 외국인들도 환율상승으로 인한 가격메리트 상실로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5월엔 펀드별 주식편입비율을 현재의 57%수준에서 묶기로 했다. 6월엔 370~450포인트에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선거부담에서 벗어난 정부여당이 구조조정에 가속도를 붙이고 포항제철 SK텔레콤 등의 외국인투자한도가 조기에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투는 6월부터는 주식편입비율을 약관상 한도의 90%수준인 64%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매수타이밍은 지수 400선 이하에서 잡을 계획이다. 매수종목은 수출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이나 영업권 프리미엄이 있는 종목을 선택한다는 전략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