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안개주가

최근 증시의 대내외 주변여건을 살펴보면 불확실성 요인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경제 버블론과 금리인상 여부, 엔화환율의 향방, 중국 위앤화 평가절하 가능성, 유로화 출범에 따른 세계자본이동, 인도네시아 사태추이 등 어느것 하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대내적으로도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노사불안, 기업부도 지속,정치권 불안 등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가움직임도 실물경제의 펀더멘탈 요인보다는 다분히 심리적인 면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듯하다. 불확실성이 큰 시점에서는 주가 향방보다는 변동사이클에 보다 관심을 둔 단기적 매매자세가 필요하다. 즉 안개가 짙은 경우 앞보다는 땅을 보고 걷는 편이 안전하다는 이치와 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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