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투자증권 자금인출사태 3일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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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투자증권의 수익증권 대량 환매사태가 3일째 계속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위원회는 투자자들이 이날 한남투자증권에서 인출한 자금규모가 1천억원을 조금 웃돌았다고 밝혔다. 한남투자증권에서는 거평그룹이 구조조정계획을 밝힌 지난 12일 하룻동안 2천2백억원의 수익증권 환매 요청이 있었으며 13일에도 1천8백억원이 빠지는등 이날까지 모두 5천억원정도의 현금이 인출됐다. 한남투자증권은 "환매요구가 줄어들면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룹측의 대책발표와 투신업계의 5천억원 지원결정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환매사태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지만 금융시장 사정이 워낙 좋지않아 상황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적인 자금지원책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