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우량은행 예금금리 내린다' .. 유동성 조절

신한 씨티은행 등 일부 우량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다. 시장실세금리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안전성을 중시하는 개인 에금들이 몰려들자 금리를 인하, 자금 유입을 조절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14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17.5%에서 연 16.5%로 1%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한달짜리 예금 등 단기성금리도 연 17.25%에서 연 16.25%로 내렸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예금이 늘고 있으나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겪고 있다"며 "예금증가를 관리할 필요가 있어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남아도는 돈을 주택자금대출(연 19.7% 수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최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18%에서 연 17.2%로 0.8%포인트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진흥관리공단에서 5천억원의 예금을 받는 등 거액예금을확보했기 때문에 유동성조절 차원에서 금리를 낮췄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지난주말 연 17.6%이던 단기회전예금 금리(3개월제)를 인하, 이날 현재 연 17.0%를 적용하고 있다. 실속정기예금 6개월짜리는 연 17.4%에서 연 17.0%로 낮췄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시장실세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높은고금리 자금을 받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고단위플러스통장 3개월제 금리를 이날 연 17.3%에서 연17.1%로, 한달짜리는 연 17.2%에서 연 17.1%로 내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