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영구아트무비, 70억원 투자 SF영화 '용가리' 제작

.영구아트무비가 7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투자비를 들여 세계시장을 겨냥한 SF영화 "용가리"를 만든다. 지구를 멸망시키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용 공상과학물이다. 심형래 영구아트무비 사장은 최근 호텔롯데에서 용가리 제작발표회를 갖고 "미국인 배우를 기용하고 대사도 영어를 사용하며 메이저 영화사에 배급을 맡기는 등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작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SF기술은 "티라노의 발톱" "파워킹" "드래곤 투카" 등을 제작하며 얻은 순수 우리기술로 사용할 방침이다. 심사장은 "지난 2월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캐릭터와 데모테이프를 선보인 결과 70여개국으로부터 수주제의를 받았으며 제작비를 투자하겠다는 제의도있었다"고 설명했다. 13일 개막된 칸영화제에서 부스를 설치, 사전판매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용가리는 10월까지 촬영과 후반작업을 끝내고 오는 10월 밀라노영화제에서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수원시와 합작으로영상테마공원설치도 추진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