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모든 실업자에 개방..'대학 실업자 재취직 훈련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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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및 전문대학 등에서 고용보험적용사업장 실직 근로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업자재취직훈련에 고졸.대졸 미취업자나 고용보험 미적용 실업자들도 참가할수 있게 됐다. 이는 실업자재취직 훈련의 재원이 고용보험이 아닌 정부의 일반회계에서 지출되는 만큼 모든 실직자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된것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제한된 범위내에서만 재취직훈련을 받아야 했던 대졸자및고용보험미적용 실업자들이 대학및 전문대학에서 실시되는 실업자 재취직훈련에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학및 전문대학에서 실시되고 있거나 실시예정인 실업자재취직훈련은56개 대학, 3백20개 과정으로 총 2만3천여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 일부 대학은 지난 3월과 5월초에 강좌를 시작, 진행중이며 6월과 7월께에 제2차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대학 방학이 시작되는 6월께에 새롭게 재취직훈련과정을 개설할 계획을갖고 있는 대학들도 있다. 대학에서의 재취업훈련과정은 기술훈련쪽보다는 창업과 정보통신, 컴퓨터 디자인 등 "고급강좌"가 대부분이어서 고학력 실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다.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은 오는 8월부터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인터넷정보검색사 등 6개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실무 OA및 인터넷활용능력교육 강좌를 개설해온 경희대학교는6월22일부터 제3차강좌를 연다. 8월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창업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역시 지난 4월부터 산업디자인 등 8개과정을 운영해온 삼육대학교도 다음달22일부터 실내인테리어와 컴퓨터디자인 두개 과정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대구대학교도 오는 6월22일부터 전자상거래 전문가, 관광통역및 가이드 과정 등 7개과정을 연다. 실직자재취직훈련과정을 개설하는 전문대학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유공전은 오는 9월7일부터 인터넷및 정보검색실무 등 4개과정 개설을 승인받고 준비하고 있으며 수원여자전문대도 6월에 헤어전공 등 4개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실직자재취직 훈련을 받는 고용보험적용 실업자는 최저임금의 70%와 교통비 가족수당 등을 지급받지만 고용보험미적용 실업자는 훈련수당 8만원만 받을수 있다. 대졸및 고졸 미취업자는 훈련비만 무료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