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I면톱] 태광산업 안정성 가장 우수 .. 대우증권 선정

은행들이 부실기업을 가려내는 선별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안정성이 높은 우량주가 최고의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15일 금융비용부담 정도, 현금흐름, 사내유보금 등을 기준으로 안정성 우량 상위 30대기업을 선정했다. 상장사중 재무 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기업은 태광산업으로 꼽혔다. 태광산업의 경우 총비용중 금융비용비율이 2.4%에 불과한데다 유보율이 1만60%에 달했다. 재고 및 매출채권의 회수기간도 96일로 적정수준인 1백50일을 크게 밑돌았다. 또 SK텔레콤 포철 삼성전자 삼성전관 등 대형주들도 재무안정성이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형우량주외에 비와이씨 연합철강 신영와코루 대한화섬 남양유업 삼영전자 등 중소형주들도 재무안정성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국내 최대 메리야스 제조업체인 비와이씨는 상장사중 3번째로 재무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비용부담율은 경비용역업체인 에스원이 0%로 가장 낮았다. 비와이씨 대한화섬도 각각 0.7%에 불과하는 등 30대에 선정된 대부분 기업의 금융비용부담률이 적정수준인 5%를 밑돌았다. 재고 및 매출채권의 회수기간은 에스원이 24일, 삼립산업과 농심이 각각 34일이었다. 고려제강 대한화섬 남양유업 롯데제과 동아타이어 등도 회수기간이 1백일 이내로 자금회전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보율은 태광산업이 단연 선두였으며 SK텔레콤이 4천1백16%, 연합철강 3천5백38%, 비와이씨 2천9백87% 등이었다. 또 상위30대기업중 절반을 웃도는 17개사의 유보율이 1천%이상이었다. 대우증권의 한동주 투자전략팀장은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부도가능성이 낮은 재무우량종목위주로 투자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