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LG화학 테니스회'..강길중 <공정문화추진팀장>

팡! 팡! 매주 일요일 오전 서울 반포동 반포그린 테니스장에는 직장인들이 넘기는 공소리가 울려 퍼진다. 업무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는 듯 땀을 뻘뻘 흘리며 공을 치는 이들은 LG화학 테니스동호회 회원들이다. "LG화학 테니스회"는 지난 85년 창립됐다. 테니스를 통해 체력을 다지고 회원간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설립돼 현재 약 1백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 주요임원들도 가입, 활동도 활발한 편이어서 회사로부터 많은 지원을받고 있다. 회원들 대부분이 아마추어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자랑이다. 특히 동호회 고문을 맡고 있는 고유문 부사장(정밀화학 사업본부장)과 정동진 전무(산업재 사업본부장), 그리고 동호회에 가장 열성적으로 참여하는최광석 부장(농화학 OBU), 박재순 과장(아크릴레이트 OBU), 이원율 과장(재무회계팀) 등은 선수 못지 않다. 고 부사장은 스트로크가 뛰어나고, 정 전무는 서비스가 멋지며, 최 부장은 백핸드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또 박 과장은 대학시절 테니스 동호회장을 맡은 적도 있다. 따라서 시합때가 되면 불꽃튀는 대결이 벌어진다. 이들중 박 과장과 이 과장은 초보자 회원을 위한 강사로 나서 틈틈이 레슨을 해주는 동료애도 발휘하고 있다. 테니스회는 일요일외에도 매월 1회 "정기시합의 날"을 정해 월례대회를 열고 있다. 또 1년에 두번 "사내 춘.추계 테니스대회"를 개최해 그동안 쌓아 온 실력을겨룬다. 시합후마다 갖는 단합대회는 테니스회가 누리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회원들이 인간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회사나 국가가 강력한 힘을 가지려면 각 구성원이 건강해야 한다고생각한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항상 밝은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임원에서부터 사원에 이르기까지 거리감없이 어울릴 수 있고,짧은 시간에 많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테니스를 적극 권하고 싶다. 모두가 강한 스매싱에 IMF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길 소망하면서. 강길중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