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US LPGA 선수권대회 3R] (일문일답) 박세리 <프로골퍼>

다음은 경기후 박세리의 기자회견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오늘 1~2m가량의 쇼트퍼트를 몇개나 미스했나. 또 그런 퍼팅이 빠지면 화가 나지 않는가. 그걸 어떻게 컨트롤 하는가. "오늘은 역시 퍼팅이 문제였다. 짧은 퍼트를 아마 6개는 놓쳤을 것이다. 그런걸 미스했다고 화가 날 것이라고? 절대 아니다. 나는 그걸 잊어버린다. 플레이해야할 홀은 많다. 버디퍼트를 놓치면 다음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된다. 오늘 경기가 특별히 불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국인들을 비롯 많은 갤러리들이 당신을 에워싸고 있다. 또 TV카메라 등 많은 매스컴들이 당신을 따라다니고 있다. 느낌이 어떤가. "이 대회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고 훌륭한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관중이 몰리게 마련이다. 그 갤러리들이 오늘 나를 따라다녔을 뿐이다. 나는 매스컴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나는 골프를 칠 뿐이다" -당신은 오늘 공격적으로 쳤는가. "오늘도 매홀 공격적으로 쳤기 때문에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문제는 퍼팅이 떨어지지 않은 것이다" -일본투어를 마다하고 훨씬 어려운 미국투어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세계 넘버 원"의 큰 선수가 되고 싶다. 미국에 와서는 그런 욕망을 더 느낀다. 나는 이곳이 좋고 나에게 맞다고 본다" -게임의 장단점은? "드라이빙 등 롱게임이 강점이다. 나는 퍼팅 치핑 등 쇼트게임을 더 조련해야 한다. 그것은 이곳 잔디가 한국과 다르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