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공급과잉 파라자일렌 생산줄여

유화업계가 국내외로 공급과잉상태를 보이고 있는 파라자일렌의 생산을 줄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칼텍스정유(대표 허동수부회장)는 연산 65만t 규모인 파라자일렌공장의 가동률을 이날부터 80%로 낮춰 20% 감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SK(주)도 지난 3월 생산량을 10% 줄인데 이어 시장상황을 감안,추가로 감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합 쌍용정유등 다른 유화업체들도 올들어 10~20% 감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감산조치는 국내 수급이 올들어 공급과잉으로 전환된데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기불황과 중국의 수입감소조치로 국제적으로도 공급과잉현상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제시장에서 파라자일렌의 t당 현물가격은 95년 1천7백달러까지 올라갔다가 96년말 4백43달러,97년말 4백11달러로 떨어져 현재는 3백달러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일본의 중요 파라자일렌 생산업체들은 세계적인 공급과잉현상을 타개하기위해 지난 1월부터 가동률을 20%이상 낮추는등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