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의 날] '한국발명진흥회'..발명정보 원스톱서비스 제공

올해로 25돌을 맞는 한국발명진흥회(회장 이상희)는 우리나라 발명계의 주춧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지상7층 지하2층, 연건평 1천5백평 규모의 발명회관을 마련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흩어져 있던 특허기술정보센터 특허기술사업화알선센터 지적재산권연구센터등 산하기관을 한곳에 모아 국내 발명특허의 총본산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일반인에게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5년7월 설립된 특허기술정보센터는 96년7월부터 "KIPRIS"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KIPRIS란 지난 47년이후 특허청이 보유하고 있는 산업재산권 정보를 기업과 연구소 발명가들이 고속전용회선 전화회선 PC통신 등을 통해 온라인 검색할 수 있는 종합정보검색서비스로 오는 9월부터 인터넷서비스로도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8백60여개사인 이용기업도 연말까지 1천2백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허기술사업화알선센터는 우수 특허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96년2월 세워졌다. 이곳에서는 공개투자설명회 개최를 비롯 산재권 매매 및 양도알선,우수발명시 작품 제작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진흥회의 뿌리는 지난 73년10월 창립된 한국특허협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산재권에 관심이 많은 66개 업체가 발기회원으로 참여, 발족한 협회는 82년 한국발명특허협회로 확대개편됐다가 94년 발명진흥법에 따라 한국발명진흥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회원으로 가입한 기업체는 4백20여개사에 달한다. 진흥회에서는 매년 전국발명진흥대회(발명의날 포상식)를 비롯 특허기술대전 학생발명전시회 직무발명경진대회 전국우수발명품전시회 발명특허품유통박람회 등 다채로운 발명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유럽등에서 열리는 국제 발명품전시회에 국내 발명품을 출품하고 있으며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4개 지역에 발명장려관을 설치,우수발명품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진흥회는 정보화사회를 이끌어갈 어린 꿈나무들의 창의력 개발과 발명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발명글짓기 현상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이상희 회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정보기술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올해부터 "1국민1발명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IMF체제 극복의 첨병이 될 발명가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