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하나/장기신용은행 후순위 CB 발행..IFC서 요청

국제금융공사(IFC)가 투자타당성을 검토해온 하나 장기신용은행에 대해 각각 5천만달러규모의 후순위전환사채(서브CB) 발행을 요청했다. IFC가 최악의 사태때 맨마지막에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조건의 CB발행을 요청한 것은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두 은행에 투자하겠다는 적극적인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합작은행인 한미은행이 최초로 이런 형태의 CB를 발행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IFC는 하나 장기신용은행 등 만기 5년이상짜리 후순위CB를 발행,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도록 주문했다. IFC는 다음달초 이사회를 열어 두 은행의 후순위 CB 인수와 각각 1억달러규모의 상업차관 제공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IFC는 장기간 후순위 CB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보유할 방침인 것으로전해졌다. 10년만기 후순위CB를 발행한 은행은 5년간 발행금액을 보완자본으로 인정받는다. 보완자본 인정금액은 6년째부터 매년 20%씩 줄어든다. IFC는 이와함께 주식으로 전환한 뒤 두 은행이 증자에 나서면 전환주식분을포함한 직접투자분에 대해 계속 신주청약권을 행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은행측은 "IFC와 투자규모/조합 등에 관해 여러가지 안을 놓고협의를 계속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상황"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