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기준 대폭 강화 .. 금고 대거 적자 날듯

연체규모가 갈수록 커지는데다 회계기준이 대폭 강화돼 상호신용금고들이 대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전국 2백30개 신용금고의 부실규모(6개월이상 연체)는 지난해말 1조4천6백억원대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올 6월말 결산기준이 대폭 변경돼 신용금고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현재 총채권의 1.2%를 쌓아야하는 대손충당금이 2%로 늘어난다. 싯가대비 30%이상 하락한 유가증권에 대해서만 평가손 50%를 반영하던 현행 기준이 하락률에 상관없이 모든 유가증권의 평가손을 50% 반영토록 강화됐다. 대형 신용금고들은 영업을 거의 중단하고 연체축소를 위한 채권회수에 집중하고 있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연체가 늘어나고 있는데 결산시점을 1개월여남겨 놓고 갑작스레 결산기준을 강화해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