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려증권, 폐쇄조치 벗어나기 힘들듯

동서증권과 고려증권은 결국 폐쇄조치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경제부는 22일 동서증권과 고려증권의 폐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청문회를 가졌으나 이날까지 이 두 증권사의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어 증권업허가를 취소시키는 방침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재경부관계자는 "폐쇄 요청을 한 금융감독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재경부장관이 청문회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내주중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증권의 경우 1억달러의 인수대금을 보내기로한 외국펀드인 호라이즌 홀딩스가 당초 약속한 입금날인 20일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대해 동서증권은 이달말일까지 호라이즌 홀딩스가 돈을 입금시키겠다고 다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고려증권은 1천44억원의 투자자보호기금을 연내 상환하는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양홍모 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