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거센 물결 마하티르 삼킬까'

"이제 다음 타깃은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임으로 아시아 최장기 집권자가 된마하티르 총리(72)가 정치공세의 새로운 표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하티르는 지난 81년 말레이시아 제4대 총리에 취임한 뒤 17년째 장기집권중. 말레이시아 야당과 정치전문가들은 수하르토 퇴진으로 독재적 통치방식과 부정부패, 족벌체제 및 연고주의 등 수하르토와 마하티르의 유사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라며 마하티르가 수하르토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민주행동당 당수 림 킷 시앵은 "마하티르는 인도네시아 경제위기의 원인은 물론 국민의 열망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면서 마하티르는 인도네시아 국민과 학생들이 수하르토의 사임에 환호하고 아시아 금융시장이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에 당황하고 있을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