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위험...'제2인도네시아' 경고..하노이주재 IMF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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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인도네시아식 경제위기를 맞을 위험성이 크다는 주장이 IMF관계자로부터 제기됐다. 에릭 오퍼달 베트남주재 IMF 대표는 25일 "베트남의 수출성장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인도네시아식 경제 위기에 빠져들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오퍼달 대표는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환율을 보다 유연하게 운용하고*금융분야를 개혁해야 할 뿐 아니라 *인플레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재정및 금융상의 긴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가 이날 발표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5월25일까지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하는데 그쳐 25%에 달하던 예년의수출증가율에 비해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뭄으로 농업생산이 감소하고 주력 수출품인 신발과 섬유제품의 대 아시아 수출이 감퇴하는 등 경기 침체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지난해보다 8.9%가 상승한 물가 역시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