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위성전파감시센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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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서 발사되는 불법전파를 찾아내는 "위성전파감시센터"가 건설된다. 정보통신부는 모두 1백80억원을 들여 경기도 이천에 위성전파감시센터를 설립,오는2001년 10월 문을 열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위성 전파간의 혼신및 간섭으로 통신에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이를 예방하고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감시센터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창곤 정통부 전파방송관리국장은 "오는2005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모두 70개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어서 이들간의 간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위성에서 발사된 불법전파는 지상 무선통신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미국 영국등 선진국들은 지난70년대부터 위성전파감시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센터는 정통부 산하기구인 중앙전파관리소 직속기관으로 설립된다. 감시대상은 동경55-서경1백60도 사이에 있는 정지궤도 위성이 지구로 발사하는 하향전파 가운데 1.5,4,7,12,18GHz 대역의 전파이다. 지난96년 운용에 들어간 무궁화위성은 중국 일본등의 위성의 불법전파로 인해 모두 4차례에 걸쳐 통신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정건수 기자 ks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