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독일 코메르츠은행 합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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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과 독일 코메르츠은행의 합작이 타결됐다. 외환은행은 27일 오후 6시 본점에서 확대이사회를 열고 코메르츠은행의 지분참여를 승인했다. 이에앞서 독일 코메르츠은행은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합작을 승인하고외환은행에 자본을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보냈다. 코메르츠은행의 출자금액은 당초의 4천5백억원(3억달러상당)보다 줄어든 3천5백억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에따라 외환은행의 납입자본금은 현재 8천2백50억원에서 1조1천7백5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코메르츠은행의 지분율은 29.7%로 한국은행(출자금 3천9백50억원)에 이어 외환은행의 2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외환은행은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을 성사시킴에 따라 대외신인도를 높일수있게 됐다. 또 다른 은행의 구조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환은행과 코메르츠은행은 외환은행이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전액 코메르츠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합작을 이루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다음달중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주를 전액 코메르츠에 배정하는 걸 골자로 정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코메르츠의 자본금납입은 7월께 가능할 전망이며 외환은행에 2명안팎(전무급 포함)의 임원을 파견,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그동안 미국의 트레블러스그룹 독일의 도이체은행 코메르츠은행을 상대로 합작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