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문후 영수회담 용의"...김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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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28일 "경색된 정국을 풀고 국정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면 여야 영수회담을 못할 이유가 없다"며 "지방선거를 마치고 미국방문에서 돌아온 후 적당한 시기에 영수회담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대구일보와의 회견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국안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이제 정치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돼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선 당장은 여소야대 상황을 바꿔서 정치안정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하고 가을 정기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심의에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정계개편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경제청문회 개최문제와 관련,"검찰수사는 형사법규위반에 대한 사법적 절차일뿐이며 근본적으로 환란의 원인과 책임규명을 위해 경제청문회는 반드시 개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