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 일본 경단련회장 출범부터 '가시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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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이 다카시 일본 게이단렌(경단련)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미국으로 부터 개방 압력을 받는등 수난을 겪고있다. "재계총리"로 추앙을 받아온 게이단렌 회장자리가 일본 경기침체와 함께 점차 가시방석으로 바뀌고 있는 것. 이같은 수난은 루빈 미국 재무장관이 이마이 게이단렌 회장에게 취임 축하편지를 보내면서 일본기업들이 내수확대에 적극 앞장서 줄 것을요구한데서 비롯. 루빈 장관은 이 편지에서 "일본에는 조속히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금융시스템개혁, 내수주도 경제성장, 규제완화등 5개항목을 구체적으로 요구했으나 정작 축하내용은 단 한줄 밖에 없었다는 것. 이마이회장도 "축하에 대해서는 답을 썼지만 과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본내에서는 루빈장관이 게이단렌회장에게 보낸 축하편지에서까지 경제운영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고 나선 것은 아무래도 보기좋지 않다고 촌평.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