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주가 10년만에 최저치 .. 아시아위기 재발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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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위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태국주가가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등 아시아금융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28일 태국증시 주가지수(SET)는 전날보다 14.42포인트(4.07%)가 빠진 340.12로 마감, 지난 88년 1월 12일의 339.17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의 위기 재발 가능성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날 주가급락의 최대 요인이었다. 필리핀주가도 이날 2.2% 빠졌고 인도네시아주가 역시 전날에 이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 특별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아시아증시 침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각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경제가 회복되려면 4~5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리 시엔 룽(이현룡) 싱가포르 부총리가 28일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천과의 회견에서 또 "아시아국들은 금융 및 경제의 기초여건을 강화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신중한 금융정책과 함께 적절한 미시경제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 부총리는 일부 국가에선 금융위기가 곧 해소될 것처럼 단정하고 있으나 회복기간이 예상보다 장기화된다는 것을 전제로 구조조정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