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증권 임시주총 경영진 교체 .. 노조원들 '강력 반발'

산업은행이 28일 오후 산업증권의 임시 주주총회를 전격 소집해 경영진을 교체했다. 그러나 산업증권 노조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산업증권은 이날 서울 관철동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전임원의 사표를 수리하고 대표이사 사장에 김덕수 산업은행 금융3부장을 선임했다. 전무이사에는 장재홍 산업은행 인사부장이 선임됐고 상무이사에는 김봉수산업증권 이사대우를 승진발령했다. 또 산업은행 전문배 검사부장이 비상임감사로 선임됐다. 그러나 산업증권 노조원 40여명은 주총장 앞에서 산업증권 폐쇄방침을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였고 김 신임사장의 출근을 저지키로 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산업증권 노조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외형적인 구조조정의 성과를 위해 산업증권을 희생양으로 삼고있다"며 "폐쇄방침 철회를 위해 신임사장의 출근저지 등 합법적인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