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출신 많다' .. 법정관리인 후보 등록

법정관리인후보에 퇴직한 최고경영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제2기 법정관리인 기본교육과정"을 마치고 법정관리인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49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20명이 전직 기업체 사장, 부사장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기관 출신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규태 전 서울리스회장, 신동수 전 삼환상호신용금고대표, 김문범전 기은팩토링대표, 조병대 전 조비대표, 최성태 전 오라관광사장, 나헌주 전 일진대표, 문승호 전동국종합전자대표등이 이날 교육과정을 마치고 법정관리인후보로 등록했다. 교육과정에서 수석의 영광은 전 효성T&C상무인 임재근씨가 차지했다. 경총 관계자는 지난해 1기 교육과정에서도 약 30%정도가 최고경영자였다면서 최고경영자들의 후보지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1기 법정관리교육이수자 59명중 서우철 전국제상사 상무가 이날 인천지법에 의해 경남산업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됨으로써 1기 교육이수자중 법정관리인은 26명으로 늘어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