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사상 최대 호황...커피수출 1백%이상 늘어

동서식품의 커피수출이 1백% 이상 늘어나는등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있다. 커피 품질이 좋아진데다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유럽업계가 수입선을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렸기 때문이라는게 회사측의 분석이다. 이 회사는 유럽및 중국등지에서 맥심류제품의 판매가 급증, 올수출액이 전년대비 1백10% 이상 늘어난 4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31일 전망했다. 특히 영국 및 독일 수입상들의 구매주문이 늘어 생산라인을 풀가동중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 3월 맥심커피 21t을 수입한데 이어 최근 1백80t을 추가 주문했다. 영국도 1백40t상당의 수입주문을 냈다. 이에따라 올한햇동안 유럽지역 수출물량은 1천5백t, 2천1백만달러에 이를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당초 이회사는 유럽지역에 1천만달러 상당을 수출할 계획이었다. 또 중국 및 러시아지역에 대한 커피수출도 늘어 IMF한파에 따른 내수부진을 수출증가로 만회할수 있을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회사 커피류의 수출은 해마다 10% 정도 늘었으나 이처럼 1백%대의 신장률을 기록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김영규 기자 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