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버그 해결 증권업계도 나섰다

증권업계가 "밀레니엄버그"해결에 나섰다. 증권거래소는 31일 증권 유관기관및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증권시장 밀레니엄버그 종합추진단"을 발족시켰다. 밀레니엄버그는 컴퓨터가 세기가 바뀌는 2000년의 연도를 인식하지 못해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는 현상이다. 밀레니엄버그 종합추진단은 홍동식 증권거래소이사를 단장으로 11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증권전산 증권회사 증권업협회 증권예탁원등의 임원이 참석하는 외부추진위원회도 설치, 업계 공동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시스템 교체등 밀레니엄버그 해결 작업을 끝내고 내년 1월부터증권시장 전체시스템을 대상으로 종합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거래소측은 밀레니엄버그 해결에 총5백2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현재까지 밀레니엄버그를 해결할 전산시스템을 완비한 증권사는 9개사에 불과하다. 증권거래소는 밀레니엄버그에 대한 상장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기업공시에 관련사항을 포함시키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