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6개월] 제1부 기업 패러다임 : "한국기업 이것이 과제"

[ 해외경영인/학자들이 말하는 한국기업의 과제 ] 로렌스 클라인(미 스탠퍼드대 교수) =한국 기업은 그동안 과도하게 차입에 의존해 온 것도 문제지만 회계처리를투명하지않게 했다는게 더 큰 잘못이다. 스티븐 보스워스(주한 미국 대사) =지금 한직장에서 평생을 보내는 미국 근로자들은 극히 드물다. 한국은 이런 과정을 겪지 않았다. 직장을 잃고 또 새로운 직장을 얻을수있는 경영풍토를 만들어 나가야한다. 이를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은 한국기업에 대단히 중요하다. 루디 돈부시(미 MIT대 교수) =현재의 위기를 보다 구조적으로 해결해야지 임금 인원감축만으론 안된다. 기업회계의 투명성도 보장돼야한다. 외국투자자들은 항상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의사결정을 내린다. 도널드 그레그(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누가 뭐래도 한국의 대기업들은 고도 성장의 세계적 모델을 보여 왔다. 국가적인 금융위기를 맞아 구조조정을 불가피하게 요구받고 있지만 이것은대기업들에 또다른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조지 소로스(퀀텀펀드 회장) =많은 한국기업들의 자산은 건실하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채무의 정확한 내용을 알수가 없다. 상호보증 등이 얽혀 있어 재무제표만으론 기업을 평가할수 없다. 존 베넷(미 조지워싱턴대 교수) =한국 대기업들이 외부 차입에 과다하게 의존해온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상호지급보증이다. 이 문제는 그동안 실제보다 과소평가되어 왔다. 폴 크루그만(미 MIT대 교수) =미국경영자들은 기업의 경영실태를 속속들이 공개해야한다. 거래은행과의 결탁은 생각키 어렵다. 아시아기업들은 이런 시스템을 비웃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를 우리는 지금 보고있다. 앨빈 토플러(미래학자) =재벌그룹들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한다는 것은 무리다. 재벌들은 우선 핵심사업에 역점을 둘 것을 제안하고 싶다. 나머지는 아웃소싱(Outsourcing)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