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선물6월물 매도포지션 대폭 줄여

외국인들이 선물 6월물의 매도포지션을 대폭 줄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줄곧 1만계약 이상의 매도포지션을 유지했던 외국인들은 지난달말부터 환매를 시작, 현재까지 5천계약 이상을 줄였다. 이에따라 지난달 23일 1만1천1백계약이던 누적매도포지션이 지난 30일엔 절반수준인 5천6백계약으로 급감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 9백계약을 환매한데 이어 26일엔 1천8백계약을 축소했다. 28일과 29일엔 각각 2천3백18계약과 5천7백64계약을 환매했다. LG증권 박주범 금융공학팀장은 "외국인들은 선물및 현물시세가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차익을 챙기고 있는 것같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 김준연 주식운용역은 "투신사 외수펀드를 통해 선물거래를 하는 외국인들은 매도포지션을 전혀 줄이지 않았다"며 "외국인들이 향후 주가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