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의 77%선 내놔야 부동산 팔린다...토공 분석

기업들이 한국토지공사에 부채상환용부동산을 확실하게 팔려면 공시지가의 77%선 밑으로 내놔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공사는 1일 정부의 "기업구조개혁촉진방안"의 일환으로 사들인 부동산의 평균 낙찰가율이 공시지가의 77.26%라고 발표했다. 가장 높은 낙찰가율은 85.19%.토공은 이번에 78개업체로부터 60만평,5천2백69억원어치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매입이 결정된 토지중 30대 대기업보유 물량이 전체의 46%를 차지했으며,평균매입단가는 평당 87만5천여원으로 대체로 공시지가가 높은 땅을 위주로 매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있는 토지가 48.3% 부산 및 경남.북지역이 45.1%등의 순이며 대지(56%)와 공장용지(36%)로 많았다. 토공은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토지매각을 의뢰하거나,매입이 결정된 기업들의 명단과 최저낙찰가율등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토공은 낙찰된 토지에 대해 오는 8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차분 매각신청은 빠르면 오는 10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방형국 기자 bigjo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