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리 연20%,환율 1천5백원대로"...환은경제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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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금리와 환율이 다음달에는 각각 평균 연20%와 달러당 1천5백원대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외환은행부설 환은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금리.환율전망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월에 걸쳐 연 17.5~18.5% 사이에서 움직였던 회사채수익률(3년만기)은 이달에 평균 19%로 뛰어오른뒤 다음달에는 2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간 금리인하 합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 및 기업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부도 증가와 파업 등 사회적인 불안, 국제경제의 불안정,6월과 7월중 대규모로 만기도래하는 은행의 신종적립신탁자금(약 36조원)의 이탈 등 금리상승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1천4백원대 초반에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국내외적 경제상황의 악화가 당분간 지속되면 이달중에 달러당 평균 1천4백60원,다음달엔 1천5백5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국내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국책은행을 통한 외화조달이 차질을 빚은데다 세계은행(IBRD)과 서방선진 13개국이 지원키로 약속한 1백30억달러의확보도 어려워지는 등 외화유입의 차질을 악재로 꼽았다. 이와함께 급격한 수입감소세는 향후 수출 증가세에 악영향을 미쳐 무역흑자폭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점도 환율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