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모직, '자구자금 2,000억원 2000년까지 마련'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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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모직이 마산공장 매각 등으로 2000년까지 2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는 자구계획안을 확정했다. 법정관리를 신청중인 경남모직은 2일 부동산매각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중심으로한 수출확대 칭타오공장가동을 계기로한 중국시장개척 등의 자구방안을 마련,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매각대상 부동산은 이미 매매계약을 맺은 부산레포츠센터(5백억원)를 비롯, 마산공장(8백11억원) 금화빌딩(2백50억원) 한효빌딩(1백50억원) 등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1천65억원, 내년 1백50억원, 2000년에 8백11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돈될만한 부동산은 모두 팔아 빚을 갚기로 했으며 조기매각을 위해 미국 일본 등 외국기업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또 수출확대로 내수부진을 타개한다는 영업전략도 수립했다. 이에따라 산업자원부및 영남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초경박직물과 형상기억 양모직물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1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이밖에 중국에 투자한 현지법인의 제직시설 설치를 7월까지 완료, 직물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현지내수판매와 제3국수출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도이후 30% 감원하는 등 인력및 조직축소도 병행하고 있다. 경남모직의 조상희 재산보전관리인은 "구조조정과 이익중심경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