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담배인삼공사 인수 추진...일 담배회사와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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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일본 담배회사인 JT(Japan Tobacco)와 손잡고 담배인삼공사 인수를 추진중이다. 기획예산위원회 관계자는 1일 "국내 유통망을 갖춘 롯데그룹과 JT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담배인삼공사 인수에 공동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JT의 참여로 담배인삼공사 인수전은 영.미계 다국적 담배회사들과 일본계 담배회사의 각축전이 되고있다. 롯데그룹은 당초 한국담배인삼공사 매각에 단독응찰을 고려했으나 자금동원이 여의치 않아 일본의 JT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드세븐등을 파는 JT는 세계 4위의 담배회사다. 한국시장 점유율은 95년 기준 2.8%에 달한다. 한편,미국계 세계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Phillip Morris)는 최근 담배인삼공사 적정인수가격을 미화 40억달러(5조6천억원)~60억달러(8조4천억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모리스에 이어 켄트를 생산하는 세계 2위의 담배회사인 BAT(British American Tobacco)와,로스만스(Rothmans,세계 5위,던힐 판매)등 영국계도 담배인삼공사 인수를 공식선언했다. 오는 7월이후 매각절차에 들어가는 담배인삼공사는 자산 3조2천억원,97년 당기순이익이 2천3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노른자위 공기업이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