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엔 '위기' 탈출 ..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전망

우리경제가 내년부터 연간 2.9%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보이면서 차츰회복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회장 김기환 대외경제협력특별대사)는 2일 동아시아 20개국과 태평양연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태평양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PECC는 태평양지역 2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민간경제협력체로 88년 이후 매년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다. PECC는 올해 한국경제가 마이너스 1% 성장률을 기록하겠으나 내년엔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분야 등 구조개혁이 계속될 경우 오는 2000년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다시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증가율은 올해 16.4%를 기록하며 활기를 띨 것이나 내년에는 6%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입증가율은 올해 마이너스 4.4%로 떨어지지만 내년에는 다시 14.4%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에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2백59억달러, 내년에는 1백72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시중금리(3년만기 회사채 기준)는 올해 18% 정도로 높아지지만 내년에는 14%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해 1천4백50원, 내년엔 1천3백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 금융위기로 태평양 역내국가의 올해 GDP 성장률은 평균 2.6%에머물지만 내년엔 평균 3.5%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