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마트] '월드컵' 백화점도 기획판촉 열기

20세기 마지막 축구 제전인 98프랑스 월드컵 개막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코카콜라 아디다스등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월드컵붐에 편승, 전세계인을대상으로 자사 제품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한국대표팀의 4회 연속 본선진출 쾌거를 월드컵 특수로 연결하기 위해 갖가지 행사를 계획해 놓고 있거나 진행중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백화점업계는 각종 사은.경품행사와 함께 특별할인 판매전을 마련, 대부분 이번 주말부터 실시한다. 고객들을 위해 "월드컵 16강 기원 쇼핑잔치"를 마련한 것이다. 백화점업계는 개막일 전까지는 다양한 월드컵 기념행사를 벌이다 한국팀의 경기일정을 전후해서는 본격적인 가격할인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한국팀이 월드컵 본선진출 사상 처음으로 1승을 올리거나 16강에 진출할 경우에는 파격적인 균일가전을 열 계획이다. 이와함께 일부 백화점은 16강 진출시 고객들에게 구매금액의 10~50%를 환불하겠다고 선언해 놓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주말부터 백화점을 이용할 고객들은 쇼핑도 하고 각종 사은.경품행사에 참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국팀이 선전해 16강에 오를 경우에는 구매액의 절반가량을 되찾는 행운도 누리게 된다. 더욱이 신세계와 미도파는 각각 2억2천2백만원, 8천여만원을 내걸고 16강진출 기념 현상공모까지 실시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 =지난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월드컵 선전기원 3대 보너스 대축제"를 펼치고 있다. 이 기간중 경품행사를 실시,11일 오후 3시 응모권을 추첨해 1천5명에게 아토스 경차 5대와 상품권 1천장을 증정한다. 사은행사로는 프로스펙스 로또 라찌니에서 월드컵 티셔츠를 선물한다. 16강 기원 축하상품 파격가전에서는 톱브랜드 인기상품 1백60만점을 말그대로 파격가에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은 라보라 모시메리(잠실점, 1만2천원), 리얼리스트 여름정장(전점, 6만원), 피에르가르뎅 티셔츠(본점, 2만원)등이다. 신세계 =5일부터 11일까지 "16강 기원 특별기획전"을 연다. 월드컵특수 TV초특가전에서는 삼성및 LG제품 43인치 TV를 각각 2백74만8천원과 2백54만8천원에 판매한다. 또 29인치는 54만원에, 차량용 14인치는 19만~23만원이다. 이와함께 신사복 16개 브랜드 창고공개 행사도 함께 갖는다. 쟌피엘정장 7만원, 제임스에드몬드 재킷 3만원, 하의 1만원, 캐주얼 재킷 4만원, 하의 2만원등이다. 현대 =별다른 행사는 없지만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13,20,25일)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TV중계를 볼 수 있도록 "월드컵 수박 할인판매전"을 펼친다. 가격은 통당 5천원 균일가다. 삼성플라자 =5일부터 15일까지 16강 기원행사를 통해 분당점에서 1천6백원, 1만6천원 균일가전을 갖는다. 1천6백원짜리는 아동샌들(1백50점)과 아동 반바지및 티셔츠(3백점)등이 준비됐다. 골프티셔츠는 1만6천원 균일가다. 또 태평로점에서는 이 기간중 "상반기 히트상품전"을 개최한다. 라세르 숙녀화(2만3천원), 데미안 재킷(11만8천원), 갤럭시 정장(13만원),에어컨식 선풍기(3만9천원)등이 판매된다. 미도파 =10일 개막축하 단하루 선착순 파격가전을 갖고 한국팀 경기 전날(13,20일)에는 노마진 서비스행사를 펼친다. 10일에는 케이시박 가죽재킷(8만원), 파울로구찌 티셔츠(1만원)등이, 경기 전날에는 와이셔츠(5천원), 휘버스 티셔츠(7천원)등이 판매된다. 갤러리아 =11일부터 18일까지 16강 기원 스포츠대축제를 실시한다. 1승을 올릴 경우 모든 숙녀 브랜드를 10% 세일한다. 또 16강에 진출하면 앙뜨아네뜨 아비뇽 가피 아사랴 데리카등 유명 숙녀정장을 1만6천원에 내놓는다. 기타 =경방필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프로스펙스 창고 대공개전을 열고 최고 90~60%까지 할인해 준다. 그레이스백화점도 10일부터 16일까지 선글라스, 월드컵 샌들, 리씨 재킷, 엘르 티셔츠, 마리끌레르 블라우스, 아나카프리 블라우스등을 1만6천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